사장님 사모님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 멜로방에 묵었던 커플입니다.
나중에 아기와 함께 밤늦게 합류한 팀은 리슬링방에 묵었었고요~~
혹시 기억을 못하실까봐 멜로방 열쇠를 잃어버렸다는 얘기도 할께요..ㅠㅠ
늦게 도착하는 팀 때문에 저녁식사시간에 정해지지 않아 몇번을 번복했는데도
싫은 내색 안하시고 친절히 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원래 여행 다녀오면 후기를 한번도 써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은
너무나 멋졌기에....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오기에....오늘 하루 바쁜 일정을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처음 드보르에 들어서는 오솔길....너무 예뻐서 보는 순간 다른 세계에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즐겨보던 만화 ' 이상한 나라 폴'에서 폴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면 색다른 세상속으로 들어가듯이 우리도 드보르라는 새로운 세상속으로 빠져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넓은 정원과 펜션 앞에 펼쳐진 기가 막힌 산의 절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게다가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물소리까지... 친구와 함께 얼마나 탄성을 질렀었는지...제가 다녀온 펜션 중에서 정말 최고라고 칭찬할만큼 멋진 곳이었습니다. (혹시라도 갈까 말까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주저 말고 선택하세요!! 절대 후회 안하십니다.)
물살이 조금 세서 물놀이 하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펜션 바로앞에 계곡이 있다는 사실도 너무 좋았답니다.
여행 당일에는 땅콩보트와 플라이 피쉬를 탔는데 펜션까지 픽업하러 와주셔서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밤늦게 계곡 바로 옆에서 커플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구워먹었던 고기맛은
정말 일품이었지요....사장님께서 직접 맛있게 고기를 구워주셔서 더욱 좋았답니다.
테라스에 앉아 늦은 밤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우리들은 많은 추억들을 쌓았답니다.
가을의 드보르는 어떤 모습일까요?
다음 여행에는 가족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사장님 사모님께서 저를 기억해 주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열쇠 잃어버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참!!! 그리고 펜션 표지판은
꼭 불이 들어오게 바꿔주세요!!
밤에는 찾아오기 힘든 손님들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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